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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독감 위험 높아져… "콧속 방어막 형성으로 감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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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 모임이 잇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1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독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송년회 장소는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다수가 밀집된 탓에, 비말(침방울)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겨울철의 건조한 대기와 과도한 실내 난방은 호흡기 1차 방어선인 '코 점막'을 메마르게 할 수 있다.

이에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원철 원장(이오의원)과 함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적 요인과 이를 방어하는 코의 생리학적 기전을 살펴보고, 최근 주목받는 점막 관리법과 면역 강화 수칙을 짚어본다.

밀폐·밀집 실내 활동, 감염 위험 키운다
연말 모임이 감염병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건 단순히 인파 탓만은 아니다.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밀폐된 공간에 누적되는 '에어로졸(미세 비말)'이다. 바닥으로 금세 떨어지는 무거운 침방울(비말)과 달리, 입자가 가벼운 에어로졸은 기류를 타고 실내 곳곳으로 퍼진다. 호흡기를 거쳐 타인의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전파 위험이 훨씬 크다.

겨울철 난방은 실내 공기 중 에어로졸의 활동을 더욱 증가시켜 감염 전파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실내가 건조해지면 배출된 비말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입자가 더욱 작고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미세해진 바이러스 입자는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고 장시간 공기 중에 부유할 수 있다. 환기조차 어려운 겨울철 실내 환경은 감염 위험을 더욱 높인다.

최전방 방어선 '코', 섬모 운동으로 바이러스 차단

이처럼 호흡기 바이러스의 위협이 커질수록 바이러스의 주요 침투 경로인 '코(비강)'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최원철 원장은 "코는 해부학적으로 얼굴 최전방에서 외부 공기와 직접 맞닿는 기관"이라며 "별다른 호흡기 질환이 없다면 사람은 주로 코로 호흡하므로, 이곳이 병원체 유입을 막아내는 첫 번째 관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코는 단순한 공기 통로를 넘어 정교한 방어 시스템을 가동한다. 최 원장은 "콧속 코털이 큰 먼지 입자를 1차로 걸러주고, 끈적한 점액은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미세 병원체를 흡착해 포획한다"며, "특히 점막 세포에 있는 수많은 섬모가 빗자루처럼 움직여 이물질을 감싼 점액을 밖으로 꾸준히 배출해 낸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겨울철의 환경적 요인이다. 과도한 실내 난방으로 대기가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생체 필터' 역할을 하는 섬모의 운동성이 저하돼 방어 기전이 약화될 수 있다. 또한 건조한 점막에 발생하는 미세 균열은 바이러스가 1차 방어선을 뚫고 세포 내로 침투할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요인이 된다.

'잔토모나스'와 '카모스타트', 바이러스 부착·침투 막는다
최근에는 코 점막의 방어 기능을 보완할 과학적 해법으로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xanthan gum)'과 '카모스타트(camostat)'의 병용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성분은 바이러스의 침투를 단계적으로 막아내는 '이중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방어선은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이 담당한다. 약물전달학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은 점막 부착력을 바탕으로 비강 내 물리적 장벽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상피세포에 직접 닿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설령 이 물리적 장벽이 뚫리더라도 '카모스타트'가 2차 저지선이 된다.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카모스타트는 독감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세포 침투 시 활용하는 단백질(tmprss2)의 작용을 억제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바이러스(viruses)'에 게재된 인플루엔자 a·b형 대상 실험 결과에서도,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군보다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군에서 더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시중에는 이러한 기전이 적용된 비강 스프레이 제품도 출시되어 있어, 외출 전 예방적 사용을 통해 호흡기 점막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 씻기∙습도 조절 필수… "전신 면역력 함께 높여야"
국소적인 점막 관리와 더불어 전신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최원철 원장은 "독감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등의 변수를 고려할 때 생활 속 위생 수칙 준수 또한 필수적"이라며 "손 씻기, 환기, 충분한 수분 섭취는 물론 코 점막이 마르지 않게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영양 섭취와 실내 환경 조절도 필수적이다. 최 원장은 "비타민 c 섭취가 감기 예방이나 이환 기간 단축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유행 시기에는 이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전신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건강한 연말을 보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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